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에 위치한 성남 풍생고등학교는 앞서 ①편에서 언급했던 서울영일고등학교와 같은 해인 1974년 1월 5일에 최초 설립됐다.
성남 풍생고등학교는 2018년까지 남자고등학교였지만, 2019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바뀌었고 2023년 3월 2일 기준, 전체 학생 수는 672명이다.
성남에 분당 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에,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았던 고등학교가 이 곳 풍생고였다.
4회 졸업생인 윤창근 성남시의회 전 의장의 말에 의하면, 고교시절에 교련복을 입고 플라스틱 모형의 소총을 어깨에 둘러멘 상태로, 남한산성 수어장대로 소풍을 갔었던 기억이 가장 큰 추억이라고 했다.
8회 졸업생인 방성환 경기도의회 의원은 풍생고 축구부 선수들이 경기가 있을 때마다, 단체로 경기장에 방문해 열띤 승리의 응원을 펼쳤던 그 순간이 아직까지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이처럼 성남 풍생고는 과거 태권도와 축구, 이러한 운동부가 특히 뛰어난 기량과 성적을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그 화려한 명성을 날렸던 학교다.
풍생고등학교는 같은 재단인 풍생중학교와 운동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2008년에 처음 신설된 잔디 축구장은 학생들이 맘껏 뛰어놀며 운동하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풍생고 출신의 대표적인 동문으로는 3회 조광주 경기도의회 전 의원(3선 출신), 3회 고희영 성남시의회 전 의원, 4회 윤창근 성남시의회 전 의장 등이 있다.
또한 7회 최홍석 성남 중원구청장, 8회 방성환 경기도의회 의원, 9회 황금석 성남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13회 류승룡 영화배우, 35회 황의조 축구선수 등이 대표적인 풍생고 출신이다.
성남 풍생고 출신들은 이처럼 공부뿐만 아니라 운동에도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만능 재주꾼들이다.
또한 이들은 끈끈한 유대감과 동문애로 똘똘 뭉쳐있다는 것이, 성남지역 사회에서도 이미 널리 정평이 나 있으며, 귀감이 되고 있다.
이렇듯 각계각층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선배들의 빛나는 얼과 전통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성남 풍생고가 이 지역사회의 튼튼한 기반이자, 유능한 인재들로 계속 거듭나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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