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정월 보름날을 정월대보름이라고 칭하며, 서로 편을 갈라 윷으로 승부를 겨루는 놀이를 척사대회라고 부른다.
척사대회의 어원은 기원전 4세기 부여시대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부여에서는 5개 부락에 5가지의 가축을 나누어 번식을 시켰는데, 이를 경쟁시키기 위해 행해진 것이 윷놀이다.
여기서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가리키며, 이러한 윷놀이는 현재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이처럼 전통놀이를 통해, 마을의 화합과 단합을 이뤄왔다.
올해도 여지없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서는 척사대회가 열렸다.
2월 12일 오후 1시에 성남동 유관단체협의회(회장 박현삼)가 주관한 척사대회가 중원노인종합복지관 광장에서 다수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용식 중원구청장과 최숙정 성남동장, 윤용근 국민의힘 성남 중원 당협위원장과 성남시의회 안광림 부의장, 윤혜선 의원을 비롯한 성남동 주민 약 100여명이 참여해, 윷놀이와 투호 놀이 등을 즐겼다.
행사에 준비된 경품도 전자렌지, 쌀, 잡곡, 쟁반, 김, 햄세트, 그 외의 생활용품 등이 무척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손용식 중원구청장은 “성남동 주민분들을 정월대보름맞이 척사대회에서 뵙게 되어 진심으로 반갑다.”라고 말하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하나로 화합하여 살기 좋은 동을 만드는데 함께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라는 축사를 남겼다.
최숙정 성남동장은 “여러 유관단체들이 모여 성남동이 이처럼 화합과 단합, 소통이 잘 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성남동이야말로 성남의 중심이자 중원구의 중심이며, 최강의 동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재차 실감할 수가 있었다.” 라는 소감을 밝혀왔다.
이처럼 이날 성남동 주민들은 미리 준비된 돼지수육과 과일, 김치찌개와 어묵탕, 과일과 떡 등의 각종 음식들을 안주 삼아 막걸리와 소주, 음료 등을 함께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맞이해 나갔다.
이러한 동네잔치야말로, 내가 사는 지역의 주민들끼리 서로 함께 인사를 나누며 끈끈한 지역운명공동체를 형성해나감과 동시에,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 모두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으므로, 앞으로 더 많은 기회와 참여가 이뤄져야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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