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좋은신문] 지난 2월 20일(금) 오후 2시,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에 위치한 풍생중, 고등학교 정문 입구 앞에서는 약 30명의 성인 남, 여가 모여 합법적인 평화 시위에 돌입해 나갔다.
풍생중, 고등학교 학부모와 학교관계자, 그리고 총동문회 대책위원회로 구성된 이들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수서-광주 복선전철 환기구(작업구) 설치에 관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로부터 정확히 4일 뒤인 2월 24일(화) 오후 4시 30분에는 성남시청 서관 4층 성남시장실 바로 옆에 위치한 제1회의실에서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환기구(작업구) 설치 반대에 관한 긴급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한 풍생고 출신 동문인 방성환 경기도의회 의원과 황금석 성남시의회 의원,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풍생고 총동문회 대책위원회 관계자와 공무원 등, 약 25명이 참석을 했다.
학교 측 관계자들 모두와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눈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미 사전에 관련 내용을 어느 정도 전해 들었기 때문에 우선 위로의 인사말부터 건넸다.
이윽고 김성기 풍생고 교감에 의한 수서-광주 복선전철 모란역 작업구와 통합 환기구 관련 일련의 과정들이 간략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이 내용의 핵심은 이러했다.
모란역 통합 환기구 설치와 관련하여 학교부지(운동장) 일부의 지하를 침범하는 설계와 모란역 공사를 위한 작업구의 학교 앞 설치 계획, 모란역 공사의 방음하우스 설치로 인한 통행의 불편과 안전에 관한 커다란 위협이 드러났다.
가장 큰 문제는 원안대로라면, 환기구 2개소는 성남대로 건너편 수진지구대 방향으로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어느 순간 영문도 모르게 그 설치 위치가 학교 앞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등, 하교하는 학생들과 출, 퇴근하는 직장인들, 그 외의 다수 시민들이 통행에 관한 불편은 물론, 건강과 안전상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관련 공무원들의 답변은 환기구 2개소가 수진지구대 방향으로 설치될 경우, 인근에 위치한 성수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저히 통행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드러남과 동시에 풍생중, 고등학교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성남대로 대로변으로 설치가 될 경우에는 바로 앞 상가와 편의점 등의 출입구가 가로 막힌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처럼 환풍구의 위치 변경에 관한 여러 의견들이 옥신각신 오고 가면서, 급기야 또 다른 문제점마저 제기가 됐다.
신현종 풍생고 교장은 “지상에서 지하로 향하는 작업구를 제일 먼저 굴착하고 난 뒤에 그 구간을 통해, 대형 덤프트럭과 각종 장비를 하강시키는 작업이 진행되는데, 환기구 설치는 둘째 치더라도 이미 이러한 과정에서부터 우리 학생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며, “우리는 그 작업구 공사마저 학교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결국 건설사는 경비가 가중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걸 거부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결과입니다.”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이윽고 유동 교통도로국장으로부터 풍생고 주변 공사현장의 위치가 시유지라는 답변을 듣고 난 뒤에 신상진 성남시장은 그 즉시 명쾌한 결론을 내린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내가 성남시장으로 있는 한 그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리 시민들과 학생들의 안전은 철저하게 지켜줘야 하므로, 공사현장이 시유지인 이상 건설사측에 공사를 기필코 불허한다는 내용을 통보해주세요.” 라는 강력한 거절 의사를 표명했다.
순간 회의장 안은 박수 소리로 가득했고, 더 이상 그 어떠한 말도 필요 없이 회의는 그 즉시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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