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중대경보 속 온열질환자 구조, 30년 만에 가족 상봉스스로 가족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에 경찰의 끈질긴 설득으로 30년 만에 가족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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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중원경찰서 외부 전경 사진- 중원서 홈페이지 |
[경기좋은신문] 성남중원경찰서(서장 임동호)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난 8월 6일(목)에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노상에서 더위에 지쳐 울고 있는 남성을 발견한다.
이 때 열을 식히는 과정에서 해당 남성이 실종자 강OO(57세)로 확인되어, 전남 여수에 거주하는 친형에게 인계하였고, 이 두 형제는 30년 만에 극적인 가족 상봉을 하게 됐다.
선천성 소아마비를 앓고 있던 강씨는 여수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치료비 등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이 싫어 아무런 연락 없이 30년 전 고향을 떠났다.
이후에는 부산 등지에서 사업에 실패하고,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성남으로 무작정 상경해 중원구에서만 6년간을 노숙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출동자인 도촌파출소 소속 손성욱(35세, 남) 경사는 “당시에 해당 남성분의 몸이 너무 뜨거워 물에 적신 수건으로 우선 열부터 내리는 것에 집중했고, 의식이 제대로 돌아 올 때까지 계속 말을 걸으며 대화를 유도했습니다.”며, “이윽고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 시간에 걸친 설득 끝에 결국 남성분이 동의를 이뤄 가족상봉이 이뤄지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경찰로부터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은 친형 강OO(61세, 남)씨는 “정말 제 동생이 살아 있는 것이 맞습니까?”라고 물은 뒤에 “당장 그곳으로 달려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5시간 만에 도촌파출소에 도착한 강OO씨는 동생을 그 자리에서 말없이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동생을 전남 여수로 데려간다면서 파출소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긴 뒤에 그 즉시 자리를 떠났다.
함께 출동한 모성갑(40세, 남) 경사는 “무더운 날씨 속에 온열질환자의 안정을 되찾게 한 일도 상당히 중요하였지만, 그에 더해 30년 만에 가족 상봉마저 이뤘다는 사실로 인해 더욱 뿌듯했습니다.”면서, “조금은 가슴이 먹먹해지던 사건이었지만, 앞으로 기본 근무에 충실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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