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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을 더 먹어도 영원히 변치 않을 최상의 그 맛.

성남시 맛집탐방- ①중원구 금광동 단대전통시장 지하1층 88식당

이민우 | 기사입력 2023/01/29 [00:26]

88번을 더 먹어도 영원히 변치 않을 최상의 그 맛.

성남시 맛집탐방- ①중원구 금광동 단대전통시장 지하1층 88식당

이민우 | 입력 : 2023/01/29 [00:26]

▲ 88식당 오경례 대표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에 위치한 단대전통시장 지하
1층에는 소머리국밥집 여섯 곳이 한데 모여, 장사를 하고 있다.

 

이 중에 88식당이라는 곳이 이곳에서 제일 먼저 장사를 시작한 원조 소머리국밥 맛 집이다. 88식당이라는 상호를 갖게 된 연유는 딱히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한다.

 

▲ 88식당 메뉴판



1987
년에 처음 장사를 시작,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1988년부터 본격적인 장사를 하게 된 계기로 인해, 음식점명을 그냥 단순하게 88식당이라고 작명하게 됐다. 그러므로 88식당은 올해로 벌써 36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곳이다.

 

88식당에서는 곱창볶음, 꼼장어, 닭발, 동태찌개 등 거의 20여개에 가까운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지만,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이 곳의 별미는 당연히 소머리수육과 소머리국밥이다.

 

▲ 방송에 소개된 내용의 88집 현수막



이 곳을 몇 차례 방문하다 보니
, 주머니 사정이 그리 넉넉하지 못한 기자는 어느새 얄팍한 꽤가 생겼다. 그것은 고작 단돈 몇 만원으로 서, 너 명이 아주 푸짐하게 음식을 곁들여 술을 함께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우선 제일 먼저 3만원에 판매되는 소머리수육을 하나 주문하고, 그저 잠시만이라도 진득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 돼지머리수육



이윽고 기다리는 손님이 지루하지 않도록 주인장은 김치와 통마늘
, 고추,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잘게 썰린 생 배추와 된장, 새우젓과 함께 작은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담긴 돼지머리수육이 소량으로 나온다.

 

이렇게 가벼운 첫 상차림만으로도 어느덧 술잔은 빠르게 오고 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저 맛보기에 불과하다. 서로 간에 술잔이 몇 잔 오고 가다 보면, 어느덧 소머리수육과 소머리 국이 한상 가득 떡하니 차려진다.

 

▲ 소머리수육



소머리수육을 제외한 그 외의 반찬들과 돼지머리수육
, 소머리 국 등은 이렇게 팔아서 뭐가 남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손님이 원하기만 하면, , 세 번씩이나 연거푸 또 다시 더 갖다 준다.

 

이렇듯 인심 가득한 주인장의 마음처럼 결국에는 손님도 배불리 먹고, 테이블 옆에 나란히 쌓여 가는 술병을 보며 모두가 기쁘고 즐거운 마음뿐이다.

 

▲ 소머리 국



이제부터는 그럼 어떻게 하면 이 모든 음식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 그 방법을 살펴 볼 차례다.

 

돼지머리수육, 소머리수육, 소머리 국, 이 삼대장은 저마다 제각기 궁합이 아주 잘 맞는 소스가 있다.

 

▲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들



먼저 돼지머리수육은 통깨와 잘게 썰린 고추가 가득 들어 있는 새우젓을 찍어 먹어야 한다
. 이것은 아주 고소하면서도 짭짜름한 맛이 아주 일품이다.

 

소머리수육은 부추와 적당한 크기로 썰린 대파를 함께 간장 소스에 찍어 먹어야 아주 제 맛이다. 그 맛은 대파 향 가득한 달작 지근한 맛과 겨자를 살짝 곁들인 간장소스의 짭짜름한 맛이 서로 어우러져, 육류 특유의 잡내마저 깔끔하게 사라지게 한다.

 

▲ 새우젓



소머리 국은 후추와 볶은 천일염
, 잘게 썰린 청양고추를 저마다의 기호에 맞게 적당량을 넣어 먹어야 한다. 이 맛은 담백함과 얼큰함이 서로 적절하게 잘 어우러진 풍미 가득한 맛이다.

 

88식당은 한우 소머리에 반찬 또한 모두가 국내산만을 사용한다고 했다. 김치는 일주일에 두 번씩 큰 대야 하나 분량으로 담그는데,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우려내기 위해, 고춧가루는 일반 고춧가루와 청양 고춧가루를 절반씩 섞어 잘 버무려준다고 한다.

 

▲ 소머리수육을 가마솥에 끊이는 모습



한우 소머리는 매번
3개를 사다가 큼직한 가마솥에 푹 끓여, 보통 2~3일이면 전부다 판매된다고 전해 왔다.

 

88식당은 36년이라는 오래된 전통만큼 다양한 방송사에서의 촬영은 물론,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한 중원구 윤영찬 국회의원 등, 성남시의 내로라하는 유명 정치인들과 오래된 단골들이 무척 많은 아주 유명한 맛 집이다.

 

▲ 음식 맛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고, 자원봉사마저 하는 88식당 대표



이러한 황홀한 맛을 선보이는 성남의 명소
88식당이 앞으로 백년, 이백년 또는 그 이상으로 거듭 번창하여, 더욱 더 많은 손님들에게 우리 전통의 고유한 맛이 과연 어떤 것인지, 아주 제대로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만이 간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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