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 한잔 가볍게 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워, 들어설까말까 여러 차례 망설이다가 드디어 용기를 내어 주점 안으로 들어섰다.
한 참 유심히 메뉴판을 들여다 본 이후에, 결국 고심 끝에 메로 소금구이와 생맥주 한잔을 주문했다.
토마토 쯔게모노란, 방울토마토를 매실과 꿀을 섞어 담궈 만든 아주 간단한 요리였다.
메로 소금구이는 담백한 소금구이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별다른 조리기법 없이 약 불에 20분가량 은근히 굽는다고 했다.
이 곳 로바타 잔잔 모란역점 안 성훈 부 점장(27세)의 말에 의하면, 왕새우튀김의 경우 신선한 재료를 구매해, 그 즉시 튀김옷을 수제로 입혀 발라 만든다고 했다.
이 때 일명 튀김에 꽃을 입힌다는 표현 그대로, 왕새우에 반죽을 입히고 튀길 때 꽃모양을 그대로 유지하여, 그 식감을 더욱 더 돋궈준다고 한다.
아울러 왕새우튀김은 폰즈소스 (유자베이스를 주재료로 만든 소스) 튀김장과 수제 타르타르소스(마요네즈에 다진 양파, 피클 등을 적절한 양으로 조합해서 만들어낸 소스)를 찍어 먹어야 제 맛이라는 무척 친절한 부연설명마저 해줬다.
그리고 안 부 점장의 설명에 의함, 30평 규모의 이곳 로바타 잔잔 모란역점의 최고 인기메뉴는 단연 꼬치구이가 최고라고 했다.
그 이유는 30여종의 다양한 꼬치에 타래소스 (달콤 짭짤한 소스)를 발라 숯불에 구워, 그 맛이 아주 일품이라 손님들로부터 인기가 매우 좋다는 것이었다.
이 주점은 그야말로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의 그런 매우 뛰어난 솜씨의 요리들로 구성된 최고의 맛집은 결코 아니다.
다만 20대 중, 후반 젊은 연령층 직원들의 친절도가 그 무엇보다 더 최상이었고, 또한 아늑한 분위기가 아주 인상적이었을 뿐이다.
젊은 청춘들의 꿈과 이상이 무르익어 나가는 이곳, 더군다나 최상의 서비스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이 주점을 어찌 내가 또 다시 찾지 않을 수 있겠는가? 라는 아주 기분 좋은 생각으로, 기자는 이번 맛집 탐방 취재기사를 마무리 해보려고 한다. <저작권자 ⓒ 경기좋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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