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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피해를 호소하는 하대원동 주민들

성남시가 앞으로 심사숙고하여 해결해 나가야만 하는 새로운 과제

이민우 | 기사입력 2023/04/21 [19:01]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는 하대원동 주민들

성남시가 앞으로 심사숙고하여 해결해 나가야만 하는 새로운 과제

이민우 | 입력 : 2023/04/21 [19:01]

 

 

 

▲ 하대원동 삼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삼두아파트, 은영빌라 가로주택 정비사업 조감도

 

▲ 하대원동 공사현장

 

▲ 검단초등학교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에는 현재 삼남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정비사업과 삼두
아파트, 은영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계룡건설이 도맡아 시공을 진행 중이다.

 

이 공사현장은 지난해인 202211월에 처음 착공을 했고, 최종 준공예정 시점은 20253월인데, 아직까지는 확정된 바는 아니지만 계룡건설이 지은 아파트의 기존 브랜드명은 엘리프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공사현장으로 인해 현재 인근에 위치한 검단초등학교 학부모측과 지역연대(주민, 상인), 그리고 시공사인 계룡건설이 심각한 갈등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밀착취재를 하게 됐다.

 

우선 제일 먼저 인근의 상인들과 주민들의 의견부터 들어 봤다.

 

상인인 A씨는 처음 공사가 들어간 지난 해 말부터 지속적인 소음, 분진, 진동 등의 피해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 공사현장에 에어방음벽이 설치된 모습

 

 

그리고 가장 극심한 피해사례는 기존 공사소음에 더해 에어방음벽이 설치된 202212월부터라는 말을 함께 덧붙여 전해왔다.

 

결국 인근 지역주민들과 상인들로 구성된 연대모임을 구성하여, 건설사측과 함께 세 차례의 간담회도 진행을 해봤다고 한다.

 

기자또한 이 간담회에 한 차례 참여를 해, 서로간의 대화내용을 이미 접해 본 적이 있다.

 

이 때 연세 지긋한 노인 한 분도 소음, 분진, 진동으로 인한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 공사현장과 길 하나 사이를 두고 위치한 검단초등학교

 

 

최근에는 공사현장과 길 하나 사이를 두고 위치를 한 검단초등학교의 3학년생(아들)2학년생(), 이 두 자녀를 둔 학부모와의 인터뷰도 함께 진행해봤다.

 

학부모 B씨의 주장은 이랬다.

 

▲ 공사현장으로 오고가는 대형 덤프트럭



아이들이 등, 하교하는 골목길에 불법주차를 한 차량들로 가뜩이나 비좁은 상태에서 대형 덤프트럭들이 공사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위험하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지난해 장마철에 공사현장부지에서 흘러내린 토사도 그렇고, 올 여름에도 수업 중에 더우면 어쩔 수 없이 창문을 열어야만 하는데, 각종 먼지와 소음 등으로 인해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은 물론, 수업방해마저 예상되니 참으로 걱정스럽기만 할 따름이다.”라는 말을 전해왔다.

 

마지막으로 시공사인 계룡건설의 한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다.

 

바닥에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을 할 때, 공사현장의 소음방지를 위해 에어방음벽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중원구청 환경위생과에서 에어방음벽 2개를 임대하고, 8개는 자체구매를 해 현장설치를 했다.

 

그런데 이 에어방음벽이 평소 손상이 잘되는 편이라 그동안 아무런 불편민원도 없었으므로 업무종료이후, 단 한차례 무심코 가동을 해 놓고 간 적이 있는데, 이 때 소음민원이 접수되어 협력업체 직원을 긴급히 현장으로 보낸 사실이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혹시 모를 주민피해를 이해시키기 위해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다 기울여왔다.

 

▲ 중원구청 환경위생과 주관으로 진행된 검단초등학교 학부모간담회

 

 

가가호호 직접 방문하여, 불편민원에 대해 수시로 경청하고 또 조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사항을 즉각적으로 조치했다.

 

또한 앞으로 시험 발파작업을 427일에 진행한 이후에, 현재 예정된 바로는 7월말까지 본격적인 발파작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발파작업 사전설명회- 중원도서관 3층 세미나실(20일 오후 2시 진행)

 

 

발파작업 진행 중에 인근 검단초등학교 교직원들과 학생들, 주민, 상인 분들께서 또 심리적 불안감이 형성될지 몰라, 우리는 그로인해 지난 20일 오후 2시에 중원도서관 3층 세미나실에서 발파작업에 관한 사전설명회도 개최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27, 시험발파작업에 인근주민들 중에 현장참관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얼마든지 공개를 해 드릴 용의마저 있다.

 

그리고 우리 현장은 인근주민들의 의견에 항상 귀를 기울이며, 행여 발생이 될지도 모를 불편민원에 관해서는 즉각 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니, 부디 너그러운 이해를 당부 드린다는 말을 전해오기도 했다.

 

앞으로 성남시 전역은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 공사현장으로 변모하며, 그야말로 도시전체가 공동주택화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과정에서 서로 간에 다양한 입장차이와 피해호소가 지속적으로 제기 될 것이 불을 보듯, 자명한 사실이다.

 

새롭게 변모하고 발전해 나가는 이러한 모든 개발진행과정도 물론 좋다고는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되는 우리 지역사회의 모든 분쟁과 갈등, 피해보상과 안전강화 등을 그 누구보다 지자체가 제일 먼저 앞장서서 원만하게 해결해 줄 책임 또한 적지 않다.

 

그것은 곧 이 땅위에 시민우선주의가 올바르게 정착 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이고도 이상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기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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