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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모두가 커다란 슬픔에 잠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

성남 언론계의 여신을 떠나보내다! 

이민우 | 기사입력 2024/03/14 [14:20]

그들 모두가 커다란 슬픔에 잠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

성남 언론계의 여신을 떠나보내다! 

이민우 | 입력 : 2024/03/14 [14:20]

다가오는 2024427일은 앞으로 성남시 절대다수의 미혼 남성들이 인생 최악의 날로 떠올리며, 해마다 커다란 슬픔에 잠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성남의 유일한 지역방송이자 언론계의 마지막 자존심이기도 한 아름방송의 여신 홍예림 기자가 그저 평범한 서울 총각에게 시집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경기좋은신문의 기자는 아름방송 홍예림 기자로부터, 이번에 치르게 될 본인 결혼식에 범국민 언론홍보위원장직을 위촉받았다.

 

아름방송 홍예림 기자 결혼식 범국민 언론홍보위원장은 비상근 명예 단기직으로,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급여 또는 판공비 등이 전혀 없다.

 

오히려 내 주머니에서 축의금만 나갈 뿐이다.

 

그러나 평소에 경기좋은신문의 기자에게 걸려오는 전화라고는 대출권유, 보험 상담, 여론조사 등이 전부였고, 그처럼 경기좋은신문의 기자는 지역 내에서 별다른 존재감이 전혀 없었으므로, 그나마 경력확보차원에 이러한 상징성 강한 직책 권유를 절대로 마다 할 수 없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름방송 여신인 홍 기자가 갑작스러운 결혼발표를 해, 성남의 수많은 삼촌 팬들이 대거 팬클럽을 탈퇴함과 동시에 아름방송의 대규모 해지사태마저 발생하지 않겠느냐는 깊은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떤 이들은 올해로 7살이 된 그녀의 반려견 아리를 두고 그녀가 7살 딸을 둔 아리엄마인 유부녀로 착각해, 그동안 아무런 관심조차 갖지 않고 있다가 이번 전격 결혼발표 소식을 듣고, 뒤늦게서야 커다란 후회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누군가는 그녀의 아리따운 모습 하나만을 바라보며, 그래서 그녀가 근무하는 직장 이름마저 아름방송이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가졌을지 모르겠다.

 

그럼 비록 시집 갈 때 가더라도, 그나마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아름방송의 홍예림 기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 되겠다.

 

그녀는 1991년에 성남에서 출생했고, 또한 줄곧 성남에서만 자라왔다.

 

2녀 중에 장녀인 홍 기자가 여동생과 어릴 적부터 서로의 미모를 두고 머리채 붙잡고 싸워 우열을 가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성남을 몹시 사랑했던 그녀는 대학교조차 성남 가천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다.

 

홍 기자는 졸업과 동시에 곧바로 아름방송에 입사해, 올해로 입사 12년 차를 맞이한 유능한 방송전문가다.

 

그녀가 아름방송에서 취재를 맡고 있는 분야는 복지, 행정, 정치, 부동산이다.

 

이러한 분야는 경기좋은신문 기자의 관심분야이기도 하므로, 그동안 홍 기자와는 평소 취재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자주 접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 처한 현장에서 환한 미소를 띠며, 92만 성남시민들에게 오로지 희망찬 소식만을 전해주는 그녀의 모습이야말로 날개만 없을 뿐이지, 천사의 모습 그 자체다.

 

이처럼 성남에서 지난 수십여 년 간 지금껏 홍 기자가 쌓아 온 선한 이미지와 뛰어난 인지도, 그리고 상징성조차 성남시 향토문화재급으로 지정되기에 충분하고, 명예의 전당에도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릴 정도에 이르렀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결혼식 이후, 조만간 홍 기자의 부군이 될 사람의 직업은 경찰관이라고 한다.

 

어느 누군가는 평소 개를 무척 사랑하여 특기마저 강아지 옷 만들기인 홍 기자가 술만 마시면 항상 개로 돌변하여, 혹시 지금의 경찰관 예비 남편과 인연이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을지는모르겠지만, 그러한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둬야 하겠다.

 

홍 기자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그는 생과 사를 오고가는 처절한 죽음의 승부를 수없이 펼친 끝에 아마도 마지막 생존자로 남은 456번일 것이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식을 마치고 두 사람이 떠날 신혼여행지 마저 인도양의 푸른 바다와 자연 그대로의 깨끗한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몰디브라고 한다.

 

영화 내부자에서 나온 명대사처럼,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 잔 하고 오려나보다.

 

기자가 이처럼 미리 앞서 충분한 예고를 하였듯이, 다가오는 427일에 홍 기자가 치르는 결혼식장에는 그녀를 아는 이 세상의 모든 이들이 누구 하나 빠짐없이 전부 다 방문하여, 진심으로 축하를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굳이 따로 연락하지 않더라도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경기도의회 의장, 성남시의회 의장, 성남의 4대 국회의원의 축의기는 반드시 결혼식장에 가져다줘야 할 것이다.

 

아울러 또한 성남의 모든 미혼남성들이여, 성남의 가장 큰 자랑이자 언론계의 여신인 아름방송의 홍예림 기자를 서울 총각에게 뺏긴 사실에 대해, 결코 슬퍼하거나 안타까워하지 않길 바란다.

 

이제 비록 그녀는 우리가 차마 감히 넘볼 수 없는 타인의 여자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결혼식 이후에도 홍 기자는 성남 전역의 취재현장을 끊임없이 계속 누비고 다니며, 우리의 기억 속에서만큼은 영원한 만인의 연인으로 계속 살아 숨 쉬고 있을 테니 말이다.

 

 

▲ 아름방송 홍예림기자 결혼식 청첩장 1

 

▲ 아름방송 홍예림기자 결혼식 청첩장 2

 

▲ 아름방송 홍예림기자 결혼식 청첩장 3

 

▲ 아름방송 홍예림기자 결혼식 청첩장 4

 

▲ 결혼식 화보 1- 왼쪽부터 신랑 이현민, 신부 홍예림

 

▲ 결혼식 화보 2- 왼쪽부터 신랑 이현민, 신부의 반려견 홍아리, 신부 홍예림

 

▲ 고귀한 신부의 모습- 아름방송 홍예림 기자

 

▲ 강원도 강릉 호린파크에서 반려견 아리와 함께...(2023년 11월 6일)

 

▲ 경기도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반려견 아리와 함께...(2023년 11월 8일)

 

▲ 홍예림 기자의 반려견 아리 -동아리, 항아리, 미아리, 종아리, 병아리, 메아리, 주둥아리, 백상아리, 청상아리 등 아주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음

 

▲ 홍예림 기자의 애교 필살기

 

▲ 손하트를 마구 발사하는 홍예림 기자- 고마해라~ 마이 뭇다 아이가~(2016년 3월 6일)

 

▲ 갤러리 A기획 김순인 초대전 취재현장 (2015년 11월 24일)

 

▲ 그녀는 지금 셀카 촬영 중~(2015년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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