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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위치한 코오롱트리폴리스에 관한 진실은? 1

서로 각기 다른 주장으로 인해, 좀 더 명확한 진실을 파헤쳐 보려고 한다.

이민우 | 기사입력 2024/05/11 [11:03]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위치한 코오롱트리폴리스에 관한 진실은? 1

서로 각기 다른 주장으로 인해, 좀 더 명확한 진실을 파헤쳐 보려고 한다.

이민우 | 입력 : 2024/05/11 [11:03]

▲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위치한 코오롱트리폴리스 시위현장 1 (5월 10일)

 

▲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위치한 코오롱트리폴리스 시위현장 2 (5월 10일)

 

 

코오롱트리폴리스는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위치해 있으며, 200112월에 준공된 3개동 1,116세대로 이뤄진 오피스텔이다.

 

그런데 지난 510일 오후 5시경, 이곳 2층에서 구분소유주 약 50여 명이 모여, 관리위원회의 부정의혹에 관한 규탄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의 말로는 본인 스스로를 가리켜, 코오롱트리폴리스의 전직 10기 입주자대표회장이라고 했고, 현직 회장은 12기 입주자대표회장이라고 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관리인 선임 선거절차에 관한 내용의 투명한 공개와 관리인의 자격에 대한 충분한 검토, 관리단의 정족수미달 방지는 물론 각종 부정의혹에 관한 적절한 답변요구 등이었다.

 

그런데 이 코오롱트리폴리스에 관한 심층취재를 하다 보니, 서로의 엇갈린 주장이 계속 이어지며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고 있었다.

 

그럼 이제부터 전직 10기 회장인 A씨의 주장을 토대로, 현직 12기 회장인 C씨의 답변을 들어보겠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모든 질문과 답변은 그저 서로 각기 다른 두 사람의 엇갈린 주장일 뿐, 보다 더 정확한 사실은 앞으로 계속되는 취재내용을 좀 더 살펴보고, 그 뒤에 냉철한 판단을 내리시길 바란다.

 

Q. 코오롱트리폴리스의 주자창 바닥 에폭시공사에 관한 부정의혹이 제기되고 있던데, 대체 그러한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전임 11기 회장인 B씨가 임기를 맡고 있던 시절에 관리규약을 전부 무시해 버리고, 한 업체에게만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점수를 몰아주고, 그 외의 여타업체들은 전부 다 0점 처리를 했다.

 

이러한 사실을 입주민들이 알고 건물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고,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었다.

 

이미 10기 회장 임기 때 135백만 원이라는 공사 견적을 받은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43천이라는 금액으로 계약체결이 됐다.

 

그래서 이 문제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현재 이 건물의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위탁관리회사인 D사의 지원실장과 입주자대표회의의 총무이사인 F씨와 밀착관계를 형성해, 서로 결탁한 사실이 포착됐다.

 

또한 공사이후에 준공서류도 없었고, 공사가 지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체상금도 전혀 없는 배임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타 업체에 동일한 조건으로 재차 견적의뢰를 해봤더니, 애당초 공사비로 제시한 금액인 135백만 원이라는 동일한 견적가가 나왔다.

 

더군다나 공사조차 부실하게 이뤄져, 에폭시가 아닌 단순 덧칠로만 마무리를 하다 보니, 입주민들이 미끄러지고 넘어지는 사고가 계속 발생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위탁관리회사인 D사에서 파견된 지원실장이 이처럼 커다란 문제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11기 입주자대표회의는 D사와 3년 연장계약마저 체결하고 모든 임기가 종료됐다.

 

이처럼 코오롱트리폴리스는 단 한 차례도 교체되지 않은 채, 위탁관리업무를 지난 23년 간 오로지 D사에게만 전부 의뢰해왔던 것이다.

 

Q. 위탁관리회사인 D사와 코오롱트리폴리스 12기 관리위원회간에 현재 소송전이 발생됐다고 하는데, 그에 관한 설명을 좀 부탁드린다?

 

A. 12기 현직 회장인 내 직무를 정지시키기 위해, 위탁관리회사인 D사가 지금 이처럼 일부 구분소유주를 동원해 내부선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더 가장 심각한 문제는 D사가 건물관리에 대한 매뉴얼이 없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대한민국 위탁관리회사 중에 업계 1위라고 자부하는 D사가 관리소홀은 둘째 치고 오히려 을질행위를 하고 있다.

 

Q. 코오롱트리폴리스의 집행부 명칭을 입주자대표회로 표현하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관리위원회로 표현하는 것이 보다 더 정확한 명칭인가?

 

A. 코오롱트리폴리스는 오피스텔로 집합건물이다. 그런데 위탁관리회사인 D사가 처음부터 공동주택으로 등록을 해놔서, 이 문제도 분명히 잘못되어 변경요청을 해도 묵묵부답뿐이다.

(이로 인해 구분소유주 일부가 성남시청에 질의민원을 넣은 사항도 건축안전관리과에서 집합건물에 관한 법률사항에 관한 답변을 내놨다.)

 

집합건물로 등록이 되어야 내가 관리인 선임을 해서, 위탁관리회사인 D사와의 계약종료를 할 수가 있는데, 현재 그걸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위탁관리회사인 D사에 해지통보를 하고 업체변경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더니, D사에서 이번에는 입찰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왔다.

 

이에 관해 우리 또한 본안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Q. 코오롱스포렉스 사우나 벽에서 타일이 탈착되는 문제가 발생해, 그에 관한 보수공사를 예비비로 진행했다는 말이 있던데 사실인가?

 

A. 그곳 공사도 과거 10기 회장인 A씨가 1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진행했었는데, 그것이 부실로 이어져 올 2월에 남탕과 여탕 벽에서 타일이 우수수 떨어져 내려와, 하자보증금으로 예치된 금액 7천만 원을 긴급 투입하여 전체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Q. 현재 구분소유주 일부와 12기 관리위원회 간에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도 하던데, 이에 관한 설명 또한 부탁드린다?

 

A. 10기 회장인 A씨가 위탁관리회사인 D사의 사주를 받고, 일부 구분소유자와 함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12기 관리위원회가 위탁관리회사인 D사와의 계약을 해지하려고 하니, 그걸 막기 위해 타인을 이용한 이간책을 활용하고 있다.

 

과거에 10기 회장인 A씨가 위탁관리회사인 D사의 사장과 그룹장, 본부장을 본인 사무실로 불러 나를 직접 소개시켜줬었던 사실만 보더라도 양측 관계가 매우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위와 같은 내용만 보더라도, 코오롱트리폴리스의 문제는 좀 더 깊이 파헤쳐봐야 될 사항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다음 편 기사에서는 위탁관리회사인 D사 관계자를 비롯한 좀 더 많은 관련자들을 만나 좀 더 생생한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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