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성남시는 분당구의 판교와 대장동, 수정구의 고등동, 위례동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 재개발, 재건축 열풍이 일어나며,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대규모 공사현장으로 변모해 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과 주민갈등마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로 인한 소음, 진동, 미세먼지 발생, 통행의 불편, 안전의 위협, 도시미관과 조망권, 학습권 침해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또한 재개발, 재건축 현장에 정비, 컨설팅, 철거업체 등을 통한 막대한 불법자금들이 흘러들어가 심각한 부정행위마저 이뤄지고 있었다.
이러한 경우 관계자의 증언은 있었지만 정확한 물증제시가 없는 한, 그저 단순의혹으로만 그칠 따름이었다.
그러나 가장 커다란 문제가 되는 것은 시의 무관심과 방관이다.
이 말은 곧 재개발, 재건축현장에 시가 지나칠 정도로 간섭과 개입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해 추진위원장 또는 조합장,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충분한 윤리의식을 함양시켜야만 한다.
이처럼 올바른 방법과 방향성 제시는 물론, 정확한 현장지도와 관리감독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다.
막대한 공적자금과 시민혈세를 투입함에 있어, 현재 너무나도 안이한 대처를 하고 있다.
노후화된 불안전한 도시환경에서 벗어나 새롭게 개발되는 최첨단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민 누구나가 꿈꾼다.
그리고 그들 모두의 간절한 소망과 열정을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의혹과 갈등이 발생하는 곳에는 철저한 조사를 통한 범죄에 대한 사전예방이 필수다.
이처럼 성남시와 시의회의 강력한 개혁의지와 철저한 진상조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비상대책위원회마저 결성된 상태에서 각종 의혹과 대립이 거듭되는 상태에서 또 한 사람의 시민이 허망한 죽음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가 됐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 우리 모두는 망자에 대한 애도의 마음만큼은 가져야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러한 또 다른 죽음이 계속 이어지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수립 또한 반드시 이뤄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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