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체육관계자들은 손용식 교육문화체육국장과 안극수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중원구 이수진 국회의원 사무실 소속 이기원 사무국장 등의 배웅을 뒤로 한 채, 1박 2일의 워크숍 일정에 돌입했다.
드디어 예정된 출발시간인 오전 8시 30분이 되자, 약 80명의 성남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을 태운 차량행렬은 목적지인 인천을 향해 떠났다.
먼저 이번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체육관계자 워크숍에 관한 일정부터 설명해 보겠다.
워크숍 첫째 날 성남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은 을왕리 해수욕장 데크길을 산책하고, 곧이어 인근 식당에서 중식을 끝마치고 난 뒤에 숙소인 송도 센트럴파크호텔로 이동하여, 객실 배정과 개인별 짐 풀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한민수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감독이 진행하는 “저는 겁은 많은데 용기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접했다.
강연을 끝마친 다음에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비로소 본격적인 만찬행사(레크레이션)가 시작됐다.
이렇게 워크숍 첫째 날의 일정이 모두 순식간에 흘러갔다.
이튿날에는 아침식사와 산책을 한 뒤에 개인정비이후, 호텔 숙소에서 퇴실을 했다.
다음 일정으로는 영종역사관 견학을 하고, 연이어 바로 옆 월미도로 이동한 뒤에 점심식사를 끝마쳤다.
마지막으로 월미도 유람선 체험을 하였고, 마침내 1박 2일 위크숍의 모든 공식 일정이 종료됐다.
그러면 이번에는 워크숍 진행과정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었던 커다란 의미와 성과를 살펴보려고 한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선수들이 자칫 잘못함 자꾸 움츠러들고 자신감을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생겨났지만, 이번 기회에 비좁은 생활공간에서 벗어나 드넓은 세상을 접하며, 강인한 의지와 집념이 형성되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었다.
한 감독이 진행하는 “저는 겁은 많은데 용기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에서, 그들은 강한 동질성을 부여하며, 자신들의 얘기처럼 함께 공감해 나갔다.
성남시의 행정수반이자, 성남시장애인체육회의 회장인 신상진 시장이 바쁜 업무관계로 인해, 만찬행사장에 뒤늦게 나타나자 그들은 열렬히 환호하며 시장의 식사 걱정마저 할 정도로 인정이 많았다.
누군가 “시장님 시장하실 텐데...”라고 걱정스러운 말을 건네자, 신 시장은 “시장이 시장하면 안 되죠.” 라는 농담으로 응수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 시장은 만사 제쳐두고, 행사장 안의 모든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렇듯 장애인선수와 관계자들 모두가 회장인 시장을 그처럼 좋아하고 보고 싶어 하는데, 왜 자주 그들과 함께 접하고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가가 못내 아쉬운 점일 따름이었다.
신 시장이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초대 가수 한소민의 공연과 레크레이션 시간조차 성남시장애인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모두가 최상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고, 이 때 그들의 모습에서는 모처럼만에 웃음 끼 가득한 환한 미소만이 함께 하고 있었다.
그리고 성남시장애인체육회가 사상 최초로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영광의 2연패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단식의 모습이 왜 그리도 초라한가? 라는 의문과 불만의 목소리가 그동안 여기저기에서 많이 터져 나오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나마 이 마저도 해소됐다.
현재 성남시장애인체육회는 이러한 영광스러운 모습 뒤에 또 다른 부끄러운 민낯이 함께 감춰져있다.
임, 직원들 서로 간에 고발, 진정, 제소가 유행처럼 번져 나가고 있고, 불안감과 극심한 혼란 속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임, 직원이 한 두 사람이 아니며, 외부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도움요청을 하고 있는 임, 직원의 숫자 또한 적지 않다.
그야말로 이러한 문제만 말끔히 해소된다면, 단언컨대 성남시장애인체육회는 가히 성남시 산하기관 중에 최상의 조직으로 거듭날 것으로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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