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에는 삼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117세대)과 삼두아파트은영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145세대)이 동시에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곳의 공사기간은 2022년 11월부터 2025년 3월까지로, 시공사는 계룡건설이다.
공사초기부터 이미 이 일대는 소음, 먼지, 진동 또는 학습방해, 안전에 관한 위협 등으로, 지역 주민들과 상인, 학부모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으며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만 했다.
당시에 시공사는 피해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했고, 주민, 상인, 학부모들은 그나마 한 동네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온 입주예정자들을 생각해,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보해줬다.
그러나 주민들의 이러한 양보와 타협이 결국 배신과 실망으로 돌아오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애당초 일언반구조차 없었던 아파트 주차장의 진출입로가 차량 한 대가 겨우 드나들 정도의 좁디좁은 골목길을 향해 들어선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주민들은 뒤늦게 서야 접하게 된 것이다.
이 길은 검단초등학교 학생들의 주 통학로이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그 외에도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시로 자유롭게 드나드는 길이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문제로 다가왔다.
민원이 갈수록 거세지자,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한 지역의 정치 관계자들이 우선 제일 먼저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8월 11일,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수진 중원구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한 관계자가 현장답사를 했고, 성남시의회 윤혜선 의원과 서재섭 중원구청장도 시공사와 주민들의 입장을 번갈아 들으며, 소통을 이어나갔다.
또한 성남시청 재건축과의 한 관계자도 문제가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였으므로,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해보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하대원동 주민인 A씨는 “도대체 안광림 시의원은 왜 현장에 한 번도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냐? 정작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호소할 때는 나 몰라라 하는 것이 진정한 정치인가?”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검단초 학부모인 B씨는 “신상진 시장님께서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만큼은 그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보장해주겠다고 말씀하신만큼, 부디 우리 아이들의 안전도 확실하게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바람을 전해왔다.
<저작권자 ⓒ 경기좋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