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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에는 대한민국 사적 제57호이자 경기도 도립공원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이 있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때 조선의 16대 왕 인조가 청나라에 40일간 항전하다가 결국 식량이 떨어진 상태로 성문을 열고, 청에 항복한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매우 뼈아픈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남한산성과도 같은 명소가 성남에는 또 다른 한곳이 더 존재한다.
그곳은 다름 아닌 모란민속5일장이다.
1958년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김창숙이 재향군인 개척단으로 활동하며 황무지를 개척했는데, 이 때 자신의 고향인 평양의 ‘모란봉’에서 따온 모란이라는 이름을 함께 넣어 재향군인회 모란개척단으로 명칭변경을 했다.
이후에 그들이 생필품조달 등 생활여건 조성이 문제가 되자, 1963년경부터 자연발생적으로 5일장이 형성된 것이 지금의 모란민속5일장의 유래다.
모란민속5일장은 매월 4, 9 숫자가 들어가는 날이면 장이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5일장으로, 채소, 과일, 생선, 약초 등의 각종 다양한 물품과 음식 등을 판매하는 부스가 6,829평의 면적에 약 463개가 모여 있는 곳이다.
이처럼 특별한 의미의 두 주제가 담긴 축제가 드디어 열렸다.
10월 29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한 모란민속5일장에서는 ‘남한산성 전통무예와 함께하는 임금님 임금님 우리 임금님’이라는 가을대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행사는 제일 먼저 조선시대 복장을 갖춘 임금과 왕비를 비롯한 약 90여 명의 군사행렬로부터 시작됐다.
또한 이날은 종전과 동일하게 5일장이 열린 가운데, 모란민속5일장 한가운데에 만들어진 별도의 무대에서 행사가 또 함께 이뤄졌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장, 윤용근 국민의힘 중원구 당협위원장과 장영하 국민의힘 수정구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시민 3천여 명이 참석해, 그 뜨거운 열기와 관심을 대변하였다.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모란민속5일장 상인회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성남시의회 의장 이덕수입니다...”
“작은 시장으로 시작한 모란민속5일장은 성남과 그 역사를 함께 해오며, 이제 전국적인 규모의 시장으로 발전하며, 다양한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지역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자리를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이 좀 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아울러 또한 모란민속5일장이 한층 더 발전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남겼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축사를 통해 “2024 모두모여모란 축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란민속5일장은 전국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으로 성남의 역사이자 자부심이며, 우리는 이러한 모란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성남의 미래를 함께 그리고 있습니다...”
“오늘 축제를 통해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고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라며,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전해왔다.
이렇듯 전통과 역사가 함께 어우러진 지역축제가 있다는 것이 성남시민들로서는 대단한 자부심일 것이다.
그러나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행사관람으로 인해, 장사의 매출이 더 저조했을 것이라는 우려감마저 갖게 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볼거리 제공에 의한 다수의 고객유치와 상인들의 매출증대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이른바 1석 2조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장시간 진행되는 단발성 행사보다는 단시간이라도 지속가능한 행사가 장기간 계속 이뤄지는 것이, 어찌 보면 홍보효과가 더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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