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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중대경보 속 온열질환자 구조, 30년 만에 가족 상봉

스스로 가족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에 경찰의 끈질긴 설득으로 30년 만에 가족 상봉

이민우 | 기사입력 2026/08/08 [13:51]

폭염중대경보 속 온열질환자 구조, 30년 만에 가족 상봉

스스로 가족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에 경찰의 끈질긴 설득으로 30년 만에 가족 상봉

이민우 | 입력 : 2026/08/08 [13:51]

▲ 성남 중원경찰서 외부 전경 사진- 중원서 홈페이지

 

 

[경기좋은신문] 성남중원경찰서(서장 임동호)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난 86()에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노상에서 더위에 지쳐 울고 있는 남성을 발견한다.

 

이 때 열을 식히는 과정에서 해당 남성이 실종자 강OO(57)로 확인되어, 전남 여수에 거주하는 친형에게 인계하였고, 이 두 형제는 30년 만에 극적인 가족 상봉을 하게 됐다.

 

선천성 소아마비를 앓고 있던 강씨는 여수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치료비 등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이 싫어 아무런 연락 없이 30년 전 고향을 떠났다.

 

이후에는 부산 등지에서 사업에 실패하고,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성남으로 무작정 상경해 중원구에서만 6년간을 노숙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출동자인 도촌파출소 소속 손성욱(35, ) 경사는 당시에 해당 남성분의 몸이 너무 뜨거워 물에 적신 수건으로 우선 열부터 내리는 것에 집중했고, 의식이 제대로 돌아 올 때까지 계속 말을 걸으며 대화를 유도했습니다.”, “이윽고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 시간에 걸친 설득 끝에 결국 남성분이 동의를 이뤄 가족상봉이 이뤄지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경찰로부터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은 친형 강OO(61, )씨는 정말 제 동생이 살아 있는 것이 맞습니까?”라고 물은 뒤에 당장 그곳으로 달려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5시간 만에 도촌파출소에 도착한 강OO씨는 동생을 그 자리에서 말없이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동생을 전남 여수로 데려간다면서 파출소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긴 뒤에 그 즉시 자리를 떠났다.

 

함께 출동한 모성갑(40, ) 경사는 무더운 날씨 속에 온열질환자의 안정을 되찾게 한 일도 상당히 중요하였지만, 그에 더해 30년 만에 가족 상봉마저 이뤘다는 사실로 인해 더욱 뿌듯했습니다.”면서, “조금은 가슴이 먹먹해지던 사건이었지만, 앞으로 기본 근무에 충실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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