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30년 전통의 아주 유명한 맛집이다. 이 음식점은 기자도 이미 10여 년 전부터 즐겨 찾고 있는 최애 단골집이기도 하다.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 이 식당에 그동안 기자는 직장인, 상인, 언론인, 대학생 등의 다양한 지인들과 함께 이용을 하며, 그들 모두로부터 가성비 대비 최고의 맛집이라는 극찬을 매번 들어왔다.
그럴 때 마다 이 녀석은 항상 성남의 유명한 맛집을 좀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해왔고, 그 결과 우리는 몇 곳의 맛집을 찾아가 보았다.
그러나 식사를 한 이후의 이 친구의 반응은 매번 동일한 답변뿐 이었다. 음식의 맛은 매우 좋지만, 이곳이 굳이 성남만의 맛집이라고 표현하기는 좀처럼 어려울 거 같다는 얘기였다.
결국 하는 수 없이 그 다음으로 찾아간 최종 선택지가 바로 이 곳 전주감자탕이다.
이집이야말로 진정한 성남의 최고 맛집이자, 지금껏 내가 성남에서 먹어 본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라는 말이 드디어 그 친구의 입에서 흘러나온 것이다.
매우 흡족해하는 친구의 모습을 지그시 바라보며, 그 즉시 기자는 친구에게 맞장구를 처 주며, 이렇게 살며시 한마디를 건넸다.
그랬다. 이 전주감자탕의 음식들은 전상고 대표가 이미 아주 오래전에 본인 친형이 운영하는 서울 강서구 화곡전화국 앞, 전주감자탕에서 그 비법을 고스란히 전수받아 이곳 성남으로 가져 온 것이었다.
누구나 음식을 먹는 취향은 저마다 각양각색이겠지만, 지금부터 기자는 이 곳 전주 감자탕에 올 때마다 아주 맛있게 뼈 해장국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나름의 비법을 공개해 보겠다.
동생! 아주 젊고 싱싱한 무척 건장한 사골 도가니로만, 국밥 한가득 좀 말아주시오. 라고 말을 건네면, 이윽고 아주 부드럽고 구수한 연변 사투리 억양이 그 즉시 들려온다.
언니! 방금 잡은 아주 튼실하고, 듬직한 사골 도가니로만 한 그릇 주세요. 라는 말이 곧장 주방 안으로 전달된다.
이 말을 곧 쉽게 풀이하자면, 뻑뻑한 순살 보다는 고소함이 더욱 가득한 사골 도가니 부위로만 뚝배기 한가득 듬뿍 담아 달라는 것이다.
김치들 또한 싱싱하고 아삭한 맛이 아주 별미이며, 반찬으로 나오는 고추 또한 일반 고추와 매운 고추를 손님의 취향에 맞게 고객맞춤형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이러한 생각은 아마도 전주감자탕에서 뼈 해장국을 단 한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다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그만큼 전주감자탕의 음식이 이미 동종 음식점에서는 최고로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경기좋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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